| 그녀와 함께 걸은 호이안 올드타운 후기입니다. |
2026년 4월 6일 오후 4시, 더 펄 호이안 호텔 셔틀을 타고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이동한 커플 여행 후기입니다. 호이안 뮤지엄 하차, 고택 산책, Museum of Trade Ceramics,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망고떡, 연꽃잎차, 골목길과 투본강까지 직접 걸어본 내용을 담았습니다.
🚌 오후 4시 셔틀을 타니 호이안의 속도가 달라졌다
2026년 4월 6일, 저희 커플은 더 펄 호이안 호텔에서 오후 4시 셔틀을 타고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향했습니다. 다낭에서는 밤마다 바쁘게 움직였지만, 호이안에서는 조금 느린 걸음으로 걷고 싶었습니다. 호텔에서 전날 셔틀을 예약해두었고, 혹시 자리가 부족할까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15인승 차량이 2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 한 번에 30명 정도는 움직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이동했고, 4시 20분쯤 호이안 뮤지엄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가보니 이 시간대의 호이안 올드타운은 낮의 더위가 조금 꺾이고, 밤의 불빛이 켜지기 직전이라 걷기 좋은 시작점이었습니다.
| 오후 4시에 출발한 더 펄 호이안 호텔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
| 베트남 현지인들도 호이안 관광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
* 방문일 : 2026년 4월 6일
* 방문 형태 : 커플 여행
* 이동 방법 : 더 펄 호이안 호텔 15인승 셔틀
* 출발 시간 : 오후 4시
* 도착 시간 : 오후 4시 20분쯤
* 하차 지점 : 호이안 뮤지엄 근처
* 호텔에서 올드타운까지 : 차량으로 약 20분
* 느낀 점 : 올드타운은 야경만 보러 가기보다 오후부터 골목을 천천히 걸어야 더 좋았음
🚐 호텔 셔틀은 생각보다 편했다
더 펄 호이안 호텔에서 올드타운으로 갈 때 그랩을 부를 수도 있었지만, 이날은 호텔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전날 예약을 해둔 덕분에 이동 걱정이 줄었고, 오후 4시 출발 시간에 맞춰 편하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셔틀 안에서는 투숙객들이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호이안 올드타운에 가까워질수록 바뀌는 거리 풍경을 보며 천천히 여행 분위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차 지점은 호이안 뮤지엄 근처였습니다. 올드타운 중심부 바로 앞에 내려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골목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호텔로 돌아올 때는 2026년 4월 6일 밤 11시쯤 그랩을 이용했고, 요금은 90,000동이었습니다. 올드타운 안쪽에서는 그랩이 잘 잡히지 않아 호이안 뮤지엄 근처로 이동한 뒤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는 택시 호객도 꽤 보였기 때문에, 귀가할 때는 사람이 많은 중심부보다 차량이 접근하기 쉬운 지점에서 그랩을 호출하는 편이 더 편했습니다.
| 셔틀 버스는 호이안 뮤지엄에서 하차했습니다. |
| 그녀와 함께 10분 정도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걸어갔습니다. |
| 형형색색의 등불이 거리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 입장권 이야기는 들었지만, 산책 중 검표는 없었다
한국에서 호이안 올드타운을 찾아볼 때 입장권 이야기를 봤습니다. 그래서 막상 들어갈 때 매표소나 검표가 있을지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2026년 4월 6일 오후에 호이안 뮤지엄 근처에서 걸어 들어갔을 때는 별도의 입장료 요구나 검표를 받지 않았습니다.
고택, 박물관, 유료 관람 공간은 현장 안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이안 올드타운을 걷는 것과 내부 관람을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이날 오래된 거리와 골목을 자유롭게 걸었고, 그 흐름 안에서 고택 분위기를 보고 간식도 먹었습니다. 입장권 여부를 단정하기보다, 현장에서 매표소나 직원 안내가 보이면 그 기준을 따르는 쪽이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 제가 걸어 들어간 방향에서는 별도 매표소를 보지 못했습니다. |
🚶 뮤지엄에서 올드타운까지, 천천히 걸었다
호이안 뮤지엄에서 올드타운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은 약 10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아주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저희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길가 건물의 색감, 오토바이 소리, 오래된 벽과 나무 창문을 보며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5년 전 가족들과 호이안을 방문했을 때도 이 길을 걸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움직일 때는 챙길 것도 많고 시선이 분산됐는데, 이번에는 그녀와 둘이 걷다 보니 골목의 작은 장면들이 더 잘 보였습니다.
호이안은 처음부터 화려하게 다가오는 도시라기보다, 걷다 보면 조금씩 분위기가 쌓이는 곳에 가까웠습니다. 골목 입구에서는 조용한 도시처럼 느껴지다가, 중심부로 갈수록 관광객과 인력거가 늘어났습니다. 야경과 소원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올드타운이 갑자기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여행자의 속도를 바꿔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유명한 장소만 찍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걷다가 멈추고, 창문을 보고, 그녀가 좋아하는 골목을 따라가며 올드타운의 오후를 받아들이는 쪽이 더 잘 맞았습니다. 그녀가 호이안 올드타운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와서인지, 골목마다 유명한 간식과 음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혼자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면들이 그녀의 설명 덕분에 하나씩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 올드타운 거리에 인력거가 많았습니다. |
| 올드타운 분위기를 즐기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
🍢 문 닫힌 꼬치집이 길거리 간식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녀가 한국에서 찾아둔 꼬치집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셔틀에서 내린 뒤 그곳을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마 시간이 조금 이른 듯했습니다. 배가 고팠던 저희에게는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식당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호이안 올드타운은 길거리 간식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다며 앞장섰습니다. 계획한 가게가 닫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간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에서는 계획이 틀어질 때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꼬치집을 가지 못한 덕분에 그녀의 손을 잡고 골목을 걷다가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망고떡, 연꽃잎차까지 이어지는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배고픔이 조금 남아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 흐름이 오히려 호이안 올드타운 산책을 더 기억에 남게 해줬습니다.
| 올드타운 골목에 차량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
🏚️ 올드타운 고택을 보며 오래된 나무 냄새를 느꼈다
올드타운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오래된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노란 벽, 나무 창문, 낮은 지붕, 가게 앞에 걸린 초롱이 함께 보였습니다. 저녁 야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저는 해가 완전히 지기 전 고택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옛 건물들은 가까이서 보면 더 매력적입니다. 벽은 조금 낡아 있고, 나무는 오래된 결이 남아 있습니다. 그녀와 저는 걸음을 늦추고 건물 안쪽을 들여다봤습니다. 여행지에서 새 건물보다 오래된 건물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은 곳은 Museum of Trade Ceramics였습니다. 오래된 목재 건물의 결이 살아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까지 호이안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 빛 바랜 고택과 거리 등불이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
| 목조 고택의 옛스러움이 좋았습니다. |
🏺 옛 상인의 집처럼 느껴진 박물관
Museum of Trade Ceramics는 이날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제 기억에 진하게 남은 장소입니다. 이름 그대로 도자기 무역의 흔적을 보여주는 박물관이지만, 2층 목조 건물 안을 걷다 보면 옛 상인의 집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 나는 삐걱 소리가 좋았습니다. 소리가 조금 낡고 투박했지만, 그 덕분에 건물이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쪽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거리 풍경도 좋았습니다. 아래로는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위에서는 오래된 목재 창문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습니다.
그녀가 고택 창가에 서서 포즈를 잡아줬는데,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올드타운의 노란빛과 나무 창문, 그녀의 표정이 잘 어울렸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맛집이나 야경보다 사람이 더 오래 남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KEM BO Hoi An에서 먹은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그녀가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골목 안쪽에 있는 KEM BO Hoi An을 찾아갔습니다. 가격은 35,000동이었고, 컵에 담긴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이 어떤 맛일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입 먹어보니 아보카도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잘 살아 있었습니다. 색도 자연스럽고, 컵에 담긴 비주얼도 괜찮았습니다. 더운 골목을 걷다가 먹기 좋은 간식이었습니다.
가게 안에서는 아주머니 사장님이 직접 그린 듯한 그림이 보였습니다. 그 그림을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간이 묘하게 따뜻했습니다. 여행 중 간식은 맛만 남는 것이 아니라, 그 가게의 표정까지 같이 남습니다.
| 골목 안쪽에 KEM BO Hoi An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 KEM BO Hoi An 사장님 그림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
🍧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은 골목 분위기와 잘 맞았다
KEM BO Hoi An의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은 강한 단맛보다 고소한 맛이 먼저 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무조건 달기만 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재미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골목 안쪽에서 잠시 멈춰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더위 때문에 급하게 먹은 것도 있지만, 가게 분위기가 좋아 천천히 먹고 싶었습니다. 사장님의 그림과 골목 풍경이 함께 보여서, 작은 간식 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다시 간다면 올드타운 중심부가 붐비기 전, 오후 산책 중간에 들르고 싶습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기대하기보다, 고소한 아보카도 맛을 경험해보는 쪽으로 생각하면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을 테이크아웃으로 받았습니다. |
| 고소한 맛이 좋은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입니다. |
🪑 Kwiatkowski Square에서 잠시 다리를 쉬었다
올드타운을 걷다 보면 생각보다 다리가 피곤해집니다. 사진을 찍고, 골목을 보고, 사람들을 피해 걷다 보면 쉬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Kwiatkowski Square에는 잠시 앉아 쉬는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그곳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광장 분위기는 화려하기보다 잠깐 숨을 고르는 공간에 가까웠습니다. 여행자들이 벤치나 주변에 앉아 쉬고 있었고, 저희도 그 흐름에 섞였습니다.
이런 작은 광장은 여행 중 중요합니다. 계속 걷기만 하면 올드타운이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앉아야 골목의 아름다움도 눈에 더 들어옵니다. 저희에게 Kwiatkowski Square는 간식을 먹고 다시 걷기 전, 여행의 속도를 낮춰준 장소였습니다.
🥭 광장에서 만난 망고떡
Kwiatkowski Square 근처에는 망고떡을 파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처음 보는 조합이라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망고와 떡, 그리고 달콤한 앙금 느낌이 궁금했습니다.
하나를 사서 그녀와 나눠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잘 맞았습니다. 떡의 쫀득한 식감과 망고의 달콤함이 함께 느껴졌고, 앉아서 먹으니 더 좋았습니다. 저희는 광장에 걸터앉아 잠시 맛을 음미했습니다.
여행 중 유명한 가게에서 먹은 음식도 기억에 남지만, 길에서 우연히 산 간식이 더 선명할 때가 있습니다. 이 망고떡이 그랬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고른 음식이 아니라, 걷다 만난 맛이라 더 오래 남았습니다.
| 호기심으로 망고떡을 구매하였습니다. |
🍵 Mot 앞 긴 줄이 궁금해서 서봤다
야시장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Mot Hoi An 앞에 긴 줄이 보였습니다. 어떤 음료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기다릴까 궁금했습니다. 저희도 줄을 섰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받아보니 컵에 담긴 연꽃잎차였습니다. 얼음이 들어가 시원했고, 위에는 꽃잎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보기에는 예쁘고, 호이안 골목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 비주얼이었습니다.
맛은 제가 예상한 방향과 조금 달랐습니다. 계피 향이 진했고, 생강차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저는 상큼한 음료를 기대했는데, 막상 마셔보니 향이 있는 전통차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녀는 꽃잎 한 장 올라간 베트남 전통음료라며 애교 있게 설명해줬고, 저는 그 말에 웃으며 다시 한 모금 마셨습니다.
| 긴 줄의 정체가 궁금하여 따라가 보았습니다. |
| 가게 앞 Mot 전통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 Mot 맛보다 분위기로 남았다
Mot Hoi An은 제 입맛에 딱 맞는 음료라기보다, 호이안 골목에서 한 번쯤 마셔볼 만한 분위기 음료에 가까웠습니다. 줄을 서고, 컵을 받고, 꽃잎을 보고, 골목길을 걸으며 마시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계피와 생강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달고 시원한 음료를 기대하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길을 걸으며 마시는 장면 자체는 좋았습니다.
저희는 Mot을 들고 야시장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손에 음료 하나가 있으니 걷는 리듬이 달라졌습니다. 가끔은 맛보다 그 음료를 들고 어디를 걸었는지가 더 오래 남습니다.
| 연꽃잎차 소개와 재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골목길을 따라 투본강으로 향했다
Mot을 들고 골목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사람의 흐름이 강 쪽으로 이어졌습니다. 호이안 야시장과 소원배를 보러 가는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골목길의 가게 불빛이 점점 진해지고, 노란 벽에는 저녁빛이 내려앉았습니다.
저희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골목을 따라 걷고, 가끔 멈춰 사진을 찍고, 그녀와 간식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올드타운의 매력은 특정한 지점보다 길 위에 있었습니다. 어디를 찍고 끝내는 여행이 아니라, 걷다 보니 다음 장면이 나오는 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투본강 소원배 쪽에 도착했습니다. 소원배를 띄우는 강변에는 사람이 많았고, 야시장으로 향하는 길도 활기 있었습니다. 이날의 글은 올드타운 산책과 간식 중심으로 적고, 소원배와 야시장은 따로 기록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투본강 소원배 탑승장에 도착했습니다. |
🧭 오후 4시에 시작하니 좋았던 점
낮과 밤 사이 분위기를 함께 볼 수 있었다
오후 4시에 출발하니 해가 남아 있는 골목과 저녁으로 넘어가는 올드타운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보다 걷기 편했고, 야경을 기다리기에도 좋았습니다.
간식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꼬치집이 닫혀 있어 아쉬웠지만,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망고떡, Mot 연꽃잎차까지 이어졌습니다. 계획이 틀어졌는데도 오히려 기억에 남는 간식 산책이 됐습니다.
| 투본강에 소원배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 우리 커플이 좋아한 호이안 올드타운 간식 산책이었습니다. |
🗺️ 지도보다 발걸음으로 기억난 오후
이날의 호이안 올드타운 산책은 지도 앱에 표시된 코스를 따라간 일정이라기보다, 그때그때 눈에 들어오는 골목과 간식을 따라 움직인 오후였습니다.
처음에는 미리 봐둔 꼬치집을 찾아가려 했지만 문이 닫혀 있었고, 그 덕분에 간식 산책이 되었습니다. 계획한 길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 우연한 흐름이 올드타운을 더 오래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에게 좋았던 장면은 유명 장소 하나가 아니라, 삐걱대는 계단, 고택 창가에 선 그녀의 모습, 광장에 앉아 망고떡을 나눠 먹던 시간, 투본강 쪽으로 걸어가던 골목 분위기였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빠르게 지나가면 사진 몇 장으로 끝나지만, 천천히 걸으면 작은 장면들이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 호이안 올드타운을 산책 중인 그녀의 모습입니다. |
| 꽃이 피어 있어 골목 분위기가 좋은 호이안 올드타운이었습니다. |
🏮 골목이 끝난 뒤 남은 장면들
제가 가보니 호이안 올드타운은 목적지를 정해두고 빠르게 도는 곳보다, 발걸음이 느려질수록 더 좋아지는 도시였습니다. 저희에게 이날의 올드타운은 야시장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그 길 위에서 만난 작은 장면들이 여행이 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