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행 중 만난 낮술 스팟, 상무지구 치파오 중식당 후기 오늘은 업무차 방문했던 광주여행 길에 우연히 발견한 중식당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곳입니다. 상무지구 활기찬 거리 속에 숨겨진 차파오에서 즐긴 낮술 한 잔에 여유, 그리고 솔직한 음식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상무지구 치파오 분위기
광주여행 시 상무지구는 한 번쯤 들르게 되는 중심지죠.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지인과 오붓하게 식사할 장소를 찾는다면 치파오 실내 구조가 괜찮은 편입니다. 북적이는 홀 대신, 시선이 차단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중앙로 28번길 18 1층
대화에 집중하게 해주는 칸막이 룸
매장 내부에 들어서면 일반적인 오픈형 테이블이 아닌, 칸막이로 분리된 룸 좌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소음에서 벗어나 일행끼리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기에 제격입니다. 칸막이 룸은 프라이빗한 느낌을 줍니다. 옆 테이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 일이 없어 식사와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어요.
매장 분위기는 좋았지만,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다 간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깔끔함이 조금 더 보완된다면 상무지구 핫플레이스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네요.
2. 가성비 좋은 중식 주점
여행지 맛집을 고를 때 맛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가격이죠. 성인 두 명이 배부르게 요리를 즐기고 술까지 곁들였는데 5만 원 정도가 나왔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저희가 선택한 메뉴들과 낮술을 부르는 주류 리스트를 살펴볼게요.
8,000원에 향긋한 낮술 북경고량주
이날 식탁에 주인공은 단연 북경고량주였습니다. 보통 중식당에서는 이과두주를 많이 찾으시겠지만, 메뉴판에 적힌 8,000원짜리 북경고량주(250ml)가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무엇보다 도수가 일반적인 이과두주보다 약 4도 정도 낮 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낮에 독주가 부담스러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은은한 파인애플 향이 술맛을 한층 돋우어 주었어요. 향긋함은 술을 다 비울 때까지 오래 지속되어 마시는 내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죠. 250ml 용량은 두 사람이 반주로 나눠 마시기에 딱 알맞은 양이었고, 부드러운 목 넘김 덕분에 금세 병을 비우게 되더라고요. 기분 좋게 취기로 물들이고 싶다면, 북경고량주를 권해 드리고 싶어요.
2인 5만 원 즐기는 식탁
안주와 식사를 겸해 미니 탕수육, 짬뽕국밥,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술값까지 포함해서 총 5만원 나왔으니, 물가와 상무지구 위치를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대였어요. 퀄리티 있는 중식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곳이라 봅니다. 면 요리부터 든든한 밥, 그리고 탕수육까지 음식 폭이 넓어 여러 사람에 입맛을 맞추기에도 수월한 곳입니다.
3. 중식 맛 솔직한 생각
속 풀어주는 얼큰한 짬뽕국밥
이날 주문한 메뉴 중 으뜸은 짬뽕국밥이었어요. 여독을 풀어줄 뜨끈한 국물이 간절했는데, 치파오에 짬뽕 국물은 훨씬 진하고 얼큰했거든요. 밥이 따로 나오는 스타일이라 둘이서 적당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고, 칼칼한 국물 맛이 파인애플 향 나는 고량주와 짝꿍을 이루었습니다. 해장이 필요하거나, 술안주로 떠먹을 국물 요리로 짬뽕국밥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해산물 등 재료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 씹는 맛도 좋았어요.
맛은 좋으나 양이 아쉬운 탕수육
탕수육은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했어요. 튀김옷 상태는 훌륭했고 소스가 따로 나왔습니다.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고기 잡내도 느껴지지 않아 맛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8,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접시에 담긴 양은 적게 느껴졌어요. 미니 사이즈라고는 하지만, 가격 대비 양이 넉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맛있는 안주라 젓가락질 몇 번에 금방 사라지는 마술이 보였습니다.
짜짱면 평범함
짜장면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춘장과 면이 섞여서 나왔는데 춘장의 고기 및 기본재료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면발도 호불호가 있네요. 저는 소스가 면에 착 감기는 부드러움을 선호하는데, 면이 다소 탄탄하고 뻣뻣한 느낌이 강했어요. 면이 조금만 더 부드럽게 삶아졌다면 좋치 않았을가 생각했어요.
광주여행 길에 우연히 들린 상무지구 치파오. 맛집이기엔 조금 아쉬웠지만, 프라이빗한 칸막이 룸에서 즐긴 북경고량주와 얼큰한 짬뽕은 출장 피로를 녹여 줄 만 했습니다. 번잡한 도심 속에서 중식 낮술을 즐기고 싶을 때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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